전문가 칼럼

부알못을 위한 내집마련 전 과정 공개(꼭 참고하세요!)
Date. 2020.04.29
Hit. 175

<부알못이 부동산 강의를 수강까지>


안녕하세요~^^ 내집마련 2기를 마치고, 열반 24기를 수강중인 '붕어남'입니다.

어제 열반스쿨 1강 후기 작성에 이어 오늘은 내집마련 경험담을 나누고자 책상에 앉았습니다.


15년 11월 청주에서 결혼했고, 12월 경기 북부로 발령나서 결혼 1개월 만에 와이프를 남겨두고 혼자 이동했습니다...

3년 동안 한달에 한 번 만나기 힘든 시간을 보내며 직업적 성공이 나의 가정과 행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고,

18년 7월 과감히 타월을 던졌습니다.


이후 1년 가까운 시간 책만 보는 삶을 거치고 나니 15년 처음 얻은 전셋집이 역전세 난에 빠져 있다는 사실을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하물며.. 처음 집을 구할 때 전세보증보험조차 몰라서 못들어놨습니다.


주변에서 "최고다. 일잘한다. 열심히 한다."는 칭찬과 조금이라도 더 좋은 평가를 받고, 평판을 얻기 위해

앞만 보고 달리는 건 브레이크 없는 차량을 타고 엑셀 밟고 달리는 것과 같습니다.

주변을 못보고 결국 종착점은 큰 폭발과 함께 터지고 말테니까요...


진정한 부알못이라 역전세의 심각성을 알지 못했고, 전세 만기가 다가와 이제 한 지역에서 정착하고 안정적인

삶을 살아 보자는 생각에 남들 다 좋아하는 새 아파트를 사고자 인근 모델하우스를 방문합니다.

 

붕어남1.jpg

 

붕어남2.png

 

중도금 무이자, 유상옵션을 무상옵션으로 제공 등 정말 유혹적인 말솜씨에 넘어갈 뻔 했으나 정말 다행인 건

수중에 당장 현금화 할 수 있는 돈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나오고 집에 가니 들뜬 마음이 조금씩 진정이 됐고,

이후 부동산에 대해 공부를 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도서관을 돌며 빨간책, 검은책 가릴 것 없이 읽어가며 간접경험을 하기 시작했고, "월부 - 내집마련" 강의에

안착했습니다.



<역전세에서 벗어남 & 내집마련>


#1. 일단 부동산부터~???

급한 마음에 집부터 구해야겠다는 생각에 책에서 읽은 내용을 적용해보기로 하고 무작정 부동산을 방문했습니다.

아무런 사전 조사 없이 방문한 저를 부동산 사장님은 당황스러워 했고, 어느 정도 수준에서 매물을 추천해줘야

할지도 어려워했습니다..

* 너나위님 3강 이후에는 녹음기도 켜고, 자연스럽게 브리핑도 받고, 함께 집을 보러 가고, 메모를 하고,

사진을 찍고, 또 다른 매물을 보기 위해 다음 약속을 잡는 수준까지 발전하게 됩니다.

#2. 나만 좋으면 되는곳???

남들이 좋아하는 곳보다 나만 좋으면 되는 곳을 생각했습니다.

정말 단순히 와이프와 나가서 술 한잔하기 좋은 곳, 걷기 좋은 곳, 그네 타기 좋은 곳,

술취한 사람들이 담배를 피며 걷던 말던 일단 사람이 많이 보이는 곳..

* 내집마련 2강에서 미쉘님 입지분석 강의를 통해 범위를 좁혀갔습니다. 최종적으로 3개 지역의

총 3개 아파트를 선정했습니다. 낮은 수준에서 짧은 시야로 보다 보니 작은 호재조차 크게 느껴졌고,

실거주임에도 싸게 사서 빠른 시일에 가격이 조금이라도 오를 것만 생각했습니다.

최종 선택까지 너나위님, 방랑미쉘님 두 튜터분의 조언이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ㅜ 


#3. 쉽지않던 역전세..

문제는 역전세였습니다. 이사갈 집을 정하기 전에 이것부터 해결해야 하는데

집주인도 14년 고점에 매입해서 리모델링까지 하고 현재까지 5천만원 가까운 손실을 보다보니 스트레스 때문인지

인근 부동산에 집을 내놨다고 연락이 왔었습니다. 그렇게 연락을 받았던게 몇 개월 전인데 아무도 집을 보러

온 적이 없었습니다.. 이때 말못할 불안감이 엄습하고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습니다... 휴...

* 3강 너나위님 강의를 통해 힌트?!를 얻었습니다. 되도록 많은 부동산에 매물을 내놔야 한다!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난생 처음 등기부등본을 뽑아 보고 집주인이 빚이 없음에

일단 안심했습니다. 이후 집주인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대전으로 발령이 나서 출퇴근 하기가 너무 힘이 든다.. 이사를 가야겠다.. 아무도 집을 보러 오지 않는데

혹시 어디 내놓으셨나요?? 제가 좀 집을 내놔도 될까요?"

집주인이 OK 했습니다.. 매매건, 전세건 관계없다고..


네이버로 중개사무소를 검색해 10개 넘는 부동산에 매물을 내놨습니다. 일사천리였습니다. 이틀 안걸려

전세 들어오겠다는 분이 있다고 하는데.. 집주인이 매매만 하겠다고 마음을 바꿨습니다.

이 때 내집마련에 대한 목표가 최고치에 이르렀던 것 같습니다. 결국 9월초에 한 투자자분에게 매매가 되었습니다.


#4. 내집마련

이제 전세에서 해방되니 내집마련이 시급해졌습니다. 너나위님, 방랑미쉘님 상담으로 후보군 3개 중 최종 1개를 

선정합니다. 이제 모든 매물을 확인할 차례입니다. 네이버 부동산 알람 설정, 네이버 부동산에서 중개사무소 검색,

사전 전화, 문자로 매물 소개 받기, 방문 전 확인 전화 배운 것 모든 걸 총동원했습니다.

A부동산에서 본 물건을 B부동산에서 소개하면 이미 보고 왔고,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솔직히 얘기했습니다.

그러니 오히려 대화하기가 편했고, 저와 가족이 어떤 집을 원하는지 사장님들이 더 잘 이해하셨습니다. 

상대적으로 부동산 사장님들 간의 경쟁심리까지?!

(솔직히 얘기하는게 낫다고 배우지 못했다면 아마 같은 집을 각기 다른 사장님과 방문하고 민망한 상황이

연출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예산에 맞게 내집 마련을 했습니다. 신축에 가까운 아파트라 조명, 벽지, 김냉자리 철거만 하고 입주했습니다. 

10월 중순에 이사해 이제 한달이 다되어갑니다. 와이프는 집과 사랑에 빠졌고, 저도 온전한 제방이 생겼습니다. 

주말에 청소하는 시간이 늘어났지만 그래도 행복합니다..


7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약 3~4개월 정도에 이 모든 일이 진행됬습니다.

내집하나 장만하기까지 짜증, 불안, 초조, 스트레스, 기쁨, 환희, 눈물 등등 인간이 느낄 감정은 극도로 다 경험했던 것 같습니다.


내집마련 2기 튜터 방랑미쉘님, 너나위님 정말 감사합니다.

열반 24기 1강에서 잠시 너나위님을 뵀는데 정말 꽉 안아드리고 싶었지만 인사만 드렸습니다.


같은조 였던 조장 다비드규님 그리고 준픽님, 소피소피아님, 서우28호님, 로르님, 새벽별빛님 잘지내시나요?

저의 첫 월부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월부에서 또 만나 공부하고 성장하는 날을 기약하겠습니다.


#잘한점

1. 강의에서 배운걸 최대한 활용하려고 했다.

- 부동산 사장도 사람이고 결국에는 관계다

- 법무사 등기비용 15만원에 맞춘 것!

* 지방이라 법무통에 올려도 아무 반응이 없었습니다.. 처음엔 잘못올린주 알고 다시 올려보고..

   월부 채팅방에서 선배님들의 조언 덕분에 지방은 원래 그렇다는 걸 알았습니다.

   몇군데 전화돌려보니 50만원대부터 20만원대까지 가격이 천차만별이었습니다.

   결국 부동산 사장님과 은행에서 소개시켜준 법무사님 사이에서 조율해 최대한 깍아 15만원에 맞췄습니다.


2. 모든일을 가족과 상의하며 진행했다.

- 만약 가족의 지지가 없었다면..이렇게 일사천리로 빠른 진행력을 보일 순 없었을 것입니다.

 

#잘못한점

1. 내집을 깔고 앉았다. 종잣돈 모으기에 차질이 생겼다..



<번외편 : 내가 살아본 구축아파트 탑층>


 

제가 살던 아파트는 20년이 넘은 20층짜리 아파트였습니다. 여기 탑층에 살았습니다.

처음 탑층에 대한 개념도 없이 신혼부부가 이쁘게 잘 꾸며놓고 살아서 아파트 몇군데 돌아보고 결정한 집입니다..

물론 조망권이 좋고, 봄과 가을에는 베란다에서 와이프와 차도 마시고, 책도 보고, 와인도 마시고 정말 추억이 많습니다.


남향이라 해는 잘들어오는데 여름에 너무 덥습니다. 겨울엔 너무 추웠고요. 집을 깔끔하게 썼다고 자부하는데

남향 여부와 관계없이 앞, 뒤 베란다 창고와 뒷베란다에는 겨울철 벽을 타고 물이 흘려내려 바닥이 흥건해지고

곰팡이가 생깁니다. 4년 살면서 베란다 페인트 칠만 두번을 했습니다..



 

 

1. 곰팡이는 분무기에 락스 락스물을 만들어 뿌려주면 흘러내립니다. 이후 수세미, 걸레로 닦아주시면 몇달은 깨끗해집니다.

2. 큰 맘 먹고 도색을 하신다면, 던 애드워드 페인트에서 덤프록을 구매해 1차 도색 후, 이후 수성 페인트로 2차 도색을 해주시면 곰팡이가 덜 생깁니다. 남성분들 군대에서 다들 작업 좀 해보셨잖아요? 페인트칠 하다 부족하면 다시 혼합하는데 잘못하면 전, 후 색이 다르고 최악에 도달하면 그라데이션이 됩니다... 여기는 원하는 색상을 필요한 만큼 기계가 만들어줘 정말 편하지만 조금 비쌉니다..


색이 이렇게나 많아요..

붕어남3.jpg


3. 화장실 변기 테두리가 깨졌다면? 유튜브에 '백시멘트'라고 치고 나오는 동영상 보고 따라하면 쉽습니다.

3천원이면 해결됩니다.

4. 화장실 바닥 사이에 줄눈 안하면 곰팡이 생기잖아요.. 일자 드라이버로 살살 물뿌리며 긁어내면 어느정도

제거가 됩니다. 드라이버 없으시면 관리사무소에서 빌려주고요..

팔이 좀 많이 아프긴 한데 내가 사는 집이라면 셀프로 줄눈시공해도 될 것 같습니다..

5. 집을 매매하거나 전세를 나갈 때 혹시라도 감추고 싶은 부분이 있으면 뭔가를 쌓아두세요.. 예를 들면

주방 싱크대에 식기건조대를 놓습니다. 알루미늄 건조대 받침이 대리석에 오래 닿으면 녹이 스며들어

지워지지가 않아요.. 받침이 대리석과 접촉하지 않는 식기건조대를 구매하시던지 아니면 녹이 안보이게 잘

가려주셔야 합니다. 되도록 좋은 걸 구매하시는게...


끝으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날이 점점 추워지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19년 마무리 잘하세요.

더 힘찬 20년을 달려갈 준비를 하면서.. 

 

 

▶ 원글 링크 : https://cafe.naver.com/wecando7/121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