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배운대로 실행하니, 내집마련의 꿈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Date. 202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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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드나들었던 월부카페에 강의도 듣고, 이렇게 1호기 매매 후기를 쓰게 되다니 기분이 이상합니다..^^

 

머리로는 ‘회사가 나를 평생 책임지자 않는다.’

‘매월 들어오는 월급의 안정감에 취하지 말자’

‘한살이라도 젊을 때 경제적 자유를 위한 시도를 시작해야 한다’ 라는 생각을 끊임 없이 했지만 현재의 괜찮은 상태, 

주기적인 월급에 취해 마음이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저의 마음가짐 때문인지, 원래도 치열한(?) 수강신청 때문인지, 여러번 수강을 실패하고

월부닷컴덕분에 첫 온라인 내집마련 수강신청을 성공했습니다!!



보통 강의들은 어떤 내용이겠거니 예상 되는 부분이 있지만

부동산, 집은 아예 생소한 분야다 보니 강의에 어떤 내용이 있을지도 짐작하기 어려웠습니다.

부동산에 전화조차 하기 어려워하는 나의 모습과 집을 사는 나의 미래 모습간 간극이 메워지지 않았습니다. 

허나, 4번의 강의를 들으며 이 간극을 메울 수 있었습니다.


온라인 수강 내용 중 가장 기억남는 너나위님의 말씀을 공유해봅니다!


“투자와 내 집 마련의 패러다임이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고

투자를 할 것인지, 내 집 마련을 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이번 강의 중 고민을 끝내야 한다.

내 집 마련을 하든 미루든

더 이상 내 집마련 이란 화두가 내 인생에서 나를 괴롭히지 않게 매듭을 지어야 한다.


투자 vs 내집마련

Go or Stop


저는 이번 강의를 듣고

내집마련을 목적으로 지금의 시장상황을 탓하지 않고 일단 Go한다’로 첫 매듭을 지었습니다.

 

 

1. 나의 예산과 지역 선정하기


대학 입학 전까지 수원에서 거주했고, 지금도 부모님께서 수원에 살고 계십니다.

19년 말부터 너무나도 가파르게 오른 수원 집값을 보며 갈팡질팡했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수원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




1-1. 나의 예산 : 2억 후반 ~ 3억


-예산 선정 사유 : 

투기/투기과열 예산한도 2.5억, 조정대상 3억이 나왔습니다. 당시 수원이 조정대상이었고, 종자돈과 대출시 월별 갚아야하는 이자를 계산했을 때 3억 언저리로 잡았습니다.


1-2. 지역 선정 : 수원


-지역 선정 사유 : 내집마련 기초반 1강 강의 자료 중 예산에 부합하는 지역 선정 자료를 바탕으로 군포시, 부천시, 고양시, 수원시(팔달구, 장안구, 권선구), 용인시(기흥구, 처인구), 안산시, 화성시, 시흥시, 오산시를 1차로 선정했습니다.

2차는 개인의 친숙함이었습니다..^^


  


2. ‘수원’ 내 후보군 줄이기


네이버 부동산을 통해 하기 조건으로 여러 단지들을 비교해봤습니다.

 


2-1. 필터 조건


~3억원 매매가 / 10~20평대 / 300세대 이상 / 25년 이하 / 전용률 70% 이상 / 전세가율 70% 이상 / 서울까지의 교통


- 구매시엔 걸리는 시간보단 역,광역버스 정류장에 얼마나 가까우냐(버스 배차시간)로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1등급 : 지하철+광역버스

2등급 : 광역버스 1시간 이내

3등급 : 광역버스 1시간 이상


 


2-2. 후보 단지


-망포동, 늘푸른 벽산

-영통동, 벽적골/신성,신안,쌍용,진흥/황골마을/신명

-율전동, 신일

-천천동, 삼호진덕

-권선동, 신동아,대원/보원,유성/권선상록 3단지



3. 임장다니기


3-1. 다닌 구역 : 영통&망포(2회), 권선동(2회), 율전&천천동(1회)


3-2. 느낀점


-지도상으론 망포와 영통이 비슷했으나 광역버스 타기의 편리함과 학원가, 편의 시설이 영통이 더 낫구나 라는 개인적인 감각

-신명, 한국아파트가 평단가가 싸서 눈여겨 봤는데 영통역과 청명역의 역분위기의 온도차, 호갱노노 댓글에서 본 송전탑을 두눈으로 확인 후 주변보다 저렴한 시세에 대해 이해하게 됨

-아무리 네이버 지도가 잘 되어 있어도 직접 그 동네를 갔을 때, 내가 살 집을 본다의 기준으로 볼 때 느낄 수 있는게 다르구나를 느낌 (임장, 발품의 중요성)



3-3. 임장으로 축소한 후보군 : 유원보성 / 신동아 대원 / 상록 3단지


-망포, 영통은 임장을 가보니 더 좋았으나 3억 초 ~ 3억 중반 가까 매매가가 형성되었고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이 좋지 않아 포기함




4. 부동산 방문


4-1. 부동산 방문하여 확인한 단지 : 5단지(유원보성/신동아 대원/권선주공 3지구 1단지/권선주공 3지구 3단지/상록 3단지)

-생각한 단지보다 주변의 단지도 함께 보여주셔서 주공 1,3단지가 추가됨


4-2. 실제로 확인한 매물 : 15건

 


5. 매물 선정 및 가계약


상록 3단지, 동향, 9층, 3억 매매, 2.4 전세낀 매물을 최종 선정했습니다.

매물을 선정한 이후부턴 조급증이 매우 심해졌습니다.

기존에 2억 후반대에서 봤던 것 같은 매물들이 실제 부동산에 와보니 3억에서 3.1-2억까지 올라와있고, 617 부동산 정책 발표와 ‘매물이 없다, 보려던 매물이 주인이 다시 거두었다’라는 이야기를 들으니 마음이 있다면 얼른 계약 해버려야겠다는 생각이 너무도 커졌습니다.


 이때 실수 아닌 실수, 아쉬운 점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코로나와 들어온지 얼마 안되서인지 세입자가 매물을 보여주길 꺼려하여 결국 가계약 후 매물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전에 다른 동의 유사 매물로 전망, 구조는 확인하였고, 부동산 사장님께서 찍어둔 사진으로 매물 상태를 확인하였습니다.)


-주변 시세보다 천만원 가량 싼 금액에 등기부등본도 안때보고, 매물도 안보고 가계약을 결정했습니다. 가계약 후 정신을 차리고 등본을 때보니 법인 매물, 2.5억에 매입, 짧은 기간동안 약 5천만원의 이익을 보시기에 조금 깎을 여지가 있었던 것을 가계약 후 알게 되었습니다.


617 대책 때문인지 매도자도 빠르게 처분하길 원했고, 저도 왠지 모를 불안감에 6월 내 계약을 완료하길 바라는 마음에 ‘보통 가계약 > 계약 > 잔금 처리를 가계약 > 계약&잔금’ 으로 빠르게 진행했습니다.


 


6. 법무사 선정


내집마련 강의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습니다. ^^


부동산 연계된 법무사분께 등기 비용을 여쭤보니 당연히 지불해야하는 세금 위주로 말씀주시고 수수료에 대해선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수수료만 별도로 여쭤보니 35만원이라고 합니다.


그들도 요율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니 그러려니 했다가 강의때 너나위님께서 말씀해주신 “15만원”이 생각났습니다.

약 15군데 전화해서 ‘수수료’ 비용만 여쭤봤습니다. 20-35만원까지 다양했습니다.

아쉽게도 15만원엔 못했지만 손품을 팔아 20만원에 법무 수수료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억단위 계약에서 몇 십 아껴서 뭐하겠어’라는 생각도 잠시 했지만,

법무사 비용 때문에 카페의 글을 검색해보다 셀프 등기를 치시는 분들도 있고, ‘이 작은 비용 하나 협상하지 못하면서 어찌 나중에 매매가를 협상할 수 있을까’ 라는 어떤 분의 글에 공감하여 여러 군데 전화를 돌리고 나름의 깎기 신공을 펼쳐보았습니다. ^^


 


7. 계약날!


가계약금까지 보낸 상황이라 계약 전 매물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신혼 부부였고, 임신까지 하신 상황이라 여러 사람이 집보러 오는 것을 꺼려하는 마음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깔끔한 인테리어와 집안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니 사진으로만 보고 계약했던 불안한 마음이 그제서야 가시게 되었습니다.


 

8. 1호기 후기와 반성


8-1. 반성


-우물쭈물 하며 부동산 방문을 차일피일로 미루지 말자

-마음이 많이 조급했다. 계약건도 조급한 마음에 후다닥 해버린 것 같기도 하다.

-하루 기회가 있었으나, 평일 출근 쯤의 상황을 보지 못했다.

-부분적인 수리여부를 구분해서 확인하자


8-2. 잘한점


-부동산에 전화하고, 매물을 보고, 본걸 정리하고, 본 것 중에서 결국 계약까지 한 행위 자체!

-상록아파트를 위주로 매물 뜬 부동산에 전화하고 보러간 점.

-주변 분위기 임장들을 하고 상록 근처 단지의 환경에 대해 확신을 가졌다.


 

계약 하는 날 매우 기분이 좋을 거라 기대했습니다.

헌데, 이상하게도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계약 날, 회사 동기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동기의 내집마련 경험담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분에게도 여러 삶의 굴곡과 배경이 있었지만 부모님의 도움으로 첫 신혼집을 구했다는 이야기에 

앞의 내용보단 뒤의 ‘부모님의 도움’이 마음 속에 남으며 씁쓸해졌습니다.


‘나는 왜 이렇게 아무 도움도 받지 못하고 혼자 아등바등 살아가야하지?’라는 생각과

‘이 1호기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라는 생각에 도장을 찍는 순간에도 그리 행복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감사의 순간을 철 없는 투정으로 우울하게 만들어버린게 아닌가 싶습니다. ^^

직장생활을 하며 모은 돈으로 전세를 끼고 대출없이 1호기 스타트를 끊은 것 만으로도

내집마련 고민의 매듭을 지은 것 만으로도 행복하고 감사할 일인데 말이죠! 


1호기가 끝이 아니듯 삶의 마음가짐을 다잡아가는 것도 끝이 없을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