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결혼 3년차 예비엄마, 만삭의 몸을 이끌고 내집마련 했어요!
Date. 2020.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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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내 집 마련을 하면서 월부멘토님들의 큰 도움을 받은 굥굥쓰당입니다.

받은 도움을 조금이라도 돌려드리는 방법을 생각하다 이렇게 경험담으로 공유하고자 합니다 :)

 

1. 굥굥쓰당의 상황

 

# 곧 출산을 앞둔 예비엄마

저는 처음 열반 기초를 듣던 2019년 5월 뱃속의 아기가 찾아온 것을 알게 됩니다. 선물같은 아기라 기뻤지만 한편으로는 투자공부를 막 시작하려는 시점이어서 투자 공부를 어떻게 이어할지 막막하기도 했어요. 그래서 월부 팟캐스트 ‘너쏘투’에 고민상담을 신청했습니다. 또 너바나님의 열반강의를 듣고 정말 좋아 남편에게는 월부를 소개했습니다. 남편 역시 6월부터 월부 강의를 듣게 됩니다. 남편과 같이 같이 월부 환경 안에 들어오게 된 점이 좋았습니다 :)

 

# 팟캐스트에서 드러난 실패 투자 1,2호기 

운 좋게 팟캐스트에 출현하게 되고 경매로 진행했던 1,2호기가 실패한 투자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쏘쿨님과 너바나님께 당장 매도하라는 조언을 듣고 매도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제대로 된 입지 분석 없이 그저 수익률만 보고 낙찰을 받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2019년 6월 부터 매도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 그러나 여름 내내 매도가 안되다.

여름 내내 남편과 매도를 하기 위해 부동산에 들려 전단지를 뿌리고, 명함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결국 여름 내내 물건은 매도 되지 않았고 차가운 바람이 불기 시작한 11월 되어서야 결국 손해를 보며 겨우겨우 매도가 되었습니다. 2호기 물건은 경매로 저렴하게 낙찰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낙찰가보다도 더 낮게 매도를 하였습니다. 결국 안 좋은 물건은 안좋은 가격으로 팔아야만 팔리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간만 낭비한 셈이 되었구요. 앞으로 남고(월세) 뒤로 까진다(각종 세금 및 손해 본 매도가격)는 것도 덕분에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 출퇴근의 한계에 부딪힌 남편

남편이 편도 2시간 거리로 직장 지점을 옮긴 지 1년 정도가 정도가 지났습니다. 하루 왕복 4시간을 출퇴근 시간에 쏟다보니 표현은 잘 안하지만 점점 지쳐하는 것이 눈에 보였습니다. 매일 매일 왕복 4시간의 출퇴근을 통해 직주근접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현재 살고 있는 곳은 친정부모님과 제 직장이 있어서 저에게는 익숙한 환경이었습니다. 그러나 친정부모님도 일을 하시느라 아기가 태어나도 육아도움을 전적으로 받지는 못할 것이고, 남편 역시 출퇴근만으로도 힘든 상황이라 부부의 공동육아를 위해서라도 실거주 지역에 대한 고민이 커졌습니다.

 


2. 내 집 마련을 결심하다

 

# 2019년 10월 내집 마련을 강의를 듣다. 누가? 남편이!

우선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저와 남편은 성향이 조금 다릅니다. 

 

  • 아내: 도전적인 성향의 아내는 월부에서 공부를 하면서도 ‘투자’ 위주로 생각
  • 남편: 안정적인 성향의 남편은 월부에서 공부를 하며 ‘내 집 마련’ 에 관심을 갖게 되었음

 

 너나위님의 알찬 강의를 들은 남편은 강의 내용이 좋아서인지 제게도 강의 내용을 매주 복습해주었습니다. 

 그 당시 저희 집의 대화 내용을 들어 보시겠습니다 (아래)

  -  남편 vs 아내의 입장 차이 (대화재구성)


 남편: 오늘 내집마련 강의에서는 이런 내용을 배웠어.....”~~~”

 아내: 난 실거주에 사용하는 비용을 최소화하고 투자를 했으면 해. 우리가 깔고 앉은 돈을 적게 해야 한대.

 남편: 우리는 아직 투자할 실력이 안돼~ 초보자들은 오히려 돈을 들고 있으면 위험할 수 있대

 아내: (조금 인정) 투자 실력이 부족한 건 맞지...

 남편: 실거주는 가격이 내려가도 우리가 오래 살면 되니 위험성이 줄어들어. 

        내 집 마련부터 하는 것이 어떨까?. 내년에 아기도 태어나니까 거주 안정성이 더 필요할거야.

 아내: (많이 인정) 그래.. 어차피 투자는 기간을 오래 보고 할 거고, 내년에는 출산도 있어..

         단기간에 투자실력을 키우기는 어렵지..

 남편: 좀 더 허리띠를 졸라매도 내 집 마련으로 인한 대출금 갚으면서 투자를 위한 종자돈을 모아보자.

 

 - 결론: 내집 마련을 하기로 하다! 

 

3. 내 집 마련의 기준 세우기 

 

# ‘내집 마련 강의’를 통해 기준 세우기

내 집 마련을 결심하고 가장 먼저 한 일은 우리 집의 상황에 맞는 내 집 마련 기준 세우기였습니다. 이 때 내 집 마련강의를 듣지 못했다면 정말 막막했을 거에요. 강의를 통해 우리가 일으킬 수 있는 가용예산과, 현재 수입과 지출을 통해 얼마까지 대출이 감당될지, 적합한 지역조건 등을 정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내 집 마련 강의를 통해 초보자도 바로 실전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내용을 알려주신 너나위님, 방랑미쉘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 굥굥쓰당네 '내집 마련 기준’


1. 예산 범위를 세우기

 

  • 현재 가지고 있는 종잣돈, 대출 금액을 계산했어요.
  • 처음에는 어느 정도의 금액대 집을 매수할지 막막했습니다
  • 그러나 내집 마련 강의와 쏘쿨님 강의를 듣고 이것 저것 알아보니 생각보다 마련할 수 있는 금액이 컸습니다.
  • 이 부분이 중요한 게 만약 몰랐다면 한정된 예산 내에서 한정된 입지의 물건들만 선택지로 생각했을 거에요.

2. 부부직장 1시간 이내 

 

  • 제가 1년 육아휴직 후 바로  복직할 예정이므로 이 부분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 남편와 아내 직장을 고려하여 출퇴근이 1시간 이내로 가능한 지역을 우선적으로 뽑았습니다.
  • 이 과정을 통해 지역이 어느 정도 추려졌습니다.

3. 역세권 800m

 

  • 역세권 800m하니 자동으로 쏘쿨님이 떠오릅니다. :)
  • 실제로 현재 살고 있는 집이 비역세권이라 정말 불편했었습니다. 
  • 또한 만일의 경우 가격 방어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여 두 번째 조건으로 정했습니다

 

 4. 어린이집, 초등학교 근처

 

  • 태어날 아이는 돌이 지나고 어린이집에 갈 예정이라 어린이집이 가까운 곳이 중요했습니다. 
  • 그리고 실거주이므로 오래 살 수도 있다고 생각하여 초등학교가 근처에 있는 것도 고려했습니다.

 

5. 주변 환경 및 편의시설

 

  • 신혼집을 구햇을 때는 몰랐는데 지금 집은 병원 및 마트 등의 편의시설이 가깝지 않으면 불편하더라구요.
  • 특히 아이를 낳을 때가 되니 이런 주변 환경이 어두침침한지 등의주변 환경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내 집 마련을 위한 여행 시작

 

# 기준에 맞는 매물 추리기

굥굥쓰당1.png

 

내집마련 강의에서 들은 대로 종잣돈+대출가능금액을 고려하여 얼마까지 최대 매매가격을 매수할 수 있는지 정했습니다. 처음에는 보금자리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정도의 집만 알아 보았는데요. 2019년 하반기에 매매가격이 상승하면서 계속 상승한 아파트들의 뒷꽁무니만 쫓아다니는 형세가 되었습니다.....

 

레버리지를 일으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살 수 있는 최고의 입지와 가격을 사야겟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용예산을 다시 수정하고 기준에 맞는 매물들도 계속 업데이트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쏘쿨님의 강의와 말씀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쏘쿨님!!

 

 

# 임장여행 다니기

2019년 11월과 12월 내내 대부분의 시간을 임장에 쏟았습니다. 남편의 퇴근시간에 맞추어 만나 리스트에 있는 지역을 하나하나 다녀보았습니다. 머리가 바쁘지 말고 발이 바빠야 한다는 쏘쿨님의 말씀을 따랐습니다. 결국 이 과정이 제일 중요했던 것 같고 공부가 많이 되었씁니다.

 

예를 들면 비슷한 가격대에 어떤 집은 지하철에서 가깝고 출퇴근이 편해 좋았지만 밤에 너무 어두웠습니다. 어떤 집은 역에서 조금은 거리가 있었으나 주변환경이 안정적이고 아기를 키우기에 좋아보였습니다. 모든 조건이 다 맞는 집은 너무 비쌌습니다. 이런 식으로 비교하며 임장을 다니니 어떤 물건이 다른 물건에 비해 좋다 나쁘다라는 나름대로의 생각이 정리되었습니다. 물론 그 생각이 맞는지는 아직도 초보투자자라 정확하다곤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계속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굥굥쓰당2.jpg

       <임장 후 지하철에서 지쳐 뻗은 남편>

 

 

# 반복 또 반복 

최대한 조건에 만족하는 집을 찾아 다니고자 하였습니다. 괜찮은 입지라고 생각되면 남편이 실제 아침에 그 지역으로 가서 직장까지 출근을 해 보았구요. 저녁에는 제가 남편 직장으로 가서 퇴근길을 같이 경험해 보았습니다. 이 과정을 계속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괜찮다고 생각한 집은 인근 부동산들을 들려 연락처를 돌렸습니다. 남편이 90도 인사를 하며 부동산 사장님께 계속 눈도장을 찍었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물건이 나오면 제일 먼저 연락을 주겠다고 한 부동산들도 꽤 있었었는데요. 그러나 계속 찾아가지 않으면 후순위로 밀려나게 되더라구요. 부동산 사장님들께 꾸준히 찾아가 눈동장을 찍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일 잘하는 부동산 사장님들은 말솜씨가 장난이 아니시더라구요. 제가 몸이 무거워지면서 남편이 퇴근 후 부동산에 들려 90도 인사를 하고 눈도장을 찍는 과정을 반복 또 반복 했습니다. 매도자 우위 시장을 느꼈습니다.

  

 

# 간절 또 간절

 

그러나 2019년 12월이 되도록 맘에 드는 집은 매물이 없었고 호가만 올라가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미 늦었다는 생각에 속은 타들어갔고 ‘과연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집 현관에 간절한 마음을 담아 원하는 조건의 집을 매수할꺼라는 미래일기도 쓰고 붙여 놓았습니다. 출퇴근하고 임장갈 때마다 한번씩 읽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5. 결정

# 크리스마스의 선물

그러던 중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었습니다. 근무를 하고 있던 도중 남편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맘에 들었던 집 근처 90도 인사를 했던 부동산 사장님께 연락이 왔다고요. 그 길로 남편은 회사 조퇴를 하고 먼저 가 있고 저 역시 부랴부랴 갔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라 보러 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남들이 쉴 때도 간절한 사람은 쉬면 안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희 앞에 1명의 투자자 분만 보고 가신 상황이었습니다. 

 

# 호가를 올리다.

집 주인은 나이가 좀 있는 신혼부부였는데 2016년도에 올수리를 하고 들어와 집에 대해 애정이 가득했습니다. 집을 그만큼 깨끗하게 썼지만 저희가 집을 보고 난 후 저녁 호가를 1000만원 더 올렸다는 말씀을 부동산 사장님을 통해 들었습니다. 당황스러웠지만 빨리 결정을 해야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지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집을 보러 올 예정이었기 때문이에요. 매도자 우위 시장에서는 이런 일이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 매수를 결정하다.

저희는 크리스마스날 눈을 뜨자마자 집 매수를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처음 세운 내 집 마련 기준에 부합하는 점이었어요. 만약 내 집 마련 기준이 없었더라면 집 매수를 결정해야 하는 이 상황에서 더 많이 흔들렸을 것 같습니다. 기준을 확실히 세웠어도 고민이 되었는데, 처음에 원칙을 세우지 않았다면 과연 내 결정이 맞는지 갈팡질팡 했을 거에요. 이를 통해 원칙을 세우는 것은 흔들리는 상황에서 기준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6. 발전할 점


# 투자 1,2호기를 빨리 매도하지 못한 점

지나고 보니 시간이 돈이었습니다. 몇백만원을 손해보기 싫어서 빨리 매도를 하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쉬웠어요. 부동산에 매도 전단지를 아무리 돌려봤자 시장은 원하는 가격이 되야지만 물건을 사준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차라리 처음에 손해를 인정하고 물건 가격을 낮춰서 매도했다면 몇 백만원의 손해는 봤을지언정 제 시간은 지킬 수 있었을 것입니다. 결국엔 시간도 버리고 손해도 보게 되었습니다. 다른 것을 집기 위해서는 내 손의 것을 내려놔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 부자의 사고를 해야 하는데...

앞서 경매물건 처리를 단지 몇 백만원의 손실이 아까워 지연시키면서 제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였는데요. 투자자의 마인드로 내 시간을 돈보다 더 소중하게 사용해야 한다는 것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너나위님은 물건을 살 때 가격 비교하는 시간이 아까워 그냥 산다고 하였는데, 그게 바로 부자의 사고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 몇 달의 시간은 몇 백만원보다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 몇달의 시간을 내집 마련하는데 사용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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