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부동산 공부 후, 부모님 집을 마련해 드렸습니다
Date. 2020.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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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열반23, 쏘기 25, 실준 7기.. 그리고 현재 내집마련 4기를 수강하고 있는 레전드마미입니다.

제가 여기에 이렇게 내집(부모님집)마련 경험담을 쓰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ㅎㅎㅎㅎ
저희 가족은 77년 부터 인천에 거주해서 지금까지 주~~~욱 인천에 거주해왔습니다.
중간에 제가 대학교 입학해서 결혼하기 전까지 홀로 독립해서 서울에 거주하긴 했지만 부모님은 계~~~~속 인천에서 사신 인천 토박이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 오늘의 글이 저에게는 즐거운 경험담이지만... 저희 부모님에게는 너무나 "갑작스럽고" "당황스럽고", "편치않은" 이사임엔 틀림이 없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ㅜㅜㅎㅎㅎ


이런 갑작스런 이사를 하게 된 데는 아래와 같은 배경이 있습니다.
월부에 오기전... 2013년 아무 생각없이 그냥 신혼집을 "싸고", "깨끗하고", "친정가까운" 송도신도시에 "전세"로 떠~~억 얻습니다. 하지만 월부에 와서 공부를 하면서... 점점 인천을 떠야겠다!! 는 생각만 하게 됩니다.
쏘쿨님의 "설국열차 꼬리칸~" 이라는 말이 계속 머리속을 왔다갔다 합니다. ㅎㅎㅎ
그리하여 대대적인 민족 대이동 이 아닌 가족 대이동의 계획이 시작됩니다.

[가족 대이동 프로젝트]
-아이환경, 남편 직주근접(강남논현), 나의 투자환경(월부아지트-강남)을 모두 개선시키기 위해 "아이 키우기 좋으면서 서울 가까운 곳"으로 이사하기로 마음 먹음
-예산으로 이사 가능한 후보지 : 평촌, 수지

  • 평촌 : 부모님 집이 인천이라는 가정하에 서울과 인천 중간 지점에서 아이 키우기 가장 좋은곳
  • 수지 : 부모님 집이 함께 옮긴다는 가정하에 강남 출퇴근 편하고 아이 키우기도 좋은곳

-평촌, 수지 임장을 다니며 실거주 집으로 좋은 지역을 꾸준히 알아보았음
-평촌보다는 수지가 강남 출퇴근이 더 가깝고, 전세가도 낮아 (2019년 공급폭탄으로 구축아파트 전세가가 많이 빠진상황) 수지쪽으로 맘이 기울어감
-부모님을 설득해서 같이 움직인다면 (이건 오로지 나만의 생각ㅋㅋ수지구청역쪽 구축아파트가 가장 베스트라는 결론을 내림

-BUT 부모님 설득 어려움!!(특히 아빠)..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가 공공임대라 10년 후 분양인데 벌써 5년 거주했으니 조금 더 버텨서 분양받는게 더 이득이라고 생각하심.. (엄마는 혼자 인천에 계시는것이 조금은 외로울거 같다는 생각을 하시고 계신것 파악-요걸 무기로 써야함 ㅋㅋ)
-일단 알겠다고 한걸음 뒤로 물러섬.. (제가 부모님 이사에 도움을 드릴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더 강력하게 주장하지 못했습니다..ㅜ)

-하지만 집에와서 곰곰히 생각해본 결과... 제 판단은 이러했습니다.

  • 지금 살고 계신 공공임대 아파트는 입지가 워낙 안 좋은 인천 서창에 있으므로 분양 받더라도 시세가 오르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임.
  • 분양을 받게되는 5년후에는 아빠(현재70세)가 직장을 안다니실 확률이 높으므로 그때 융자를 받아 분양 받으면 채무상환에 어려움이 있어보임.
  • 그동안 아이를 돌봐주신 엄마도 우리가 떠나고 나면 심적으로 많이 외로우실테고, 딸인 나로서도 마음이 너무 쓰일거 같음
  • 엄마가 육아에 도움을 주지 않으시면 육아도우미를 쓰거나 내가 근무를 줄여야 하는 상황
  • 부모님 설득에 들어감.

-위의 내용으로 다시 설득하지만 부모님은 당장 이사하면 받아야 하는 융자가 부담스럽다 하심. 하지만 현재 거주하고 계신 공공임대는 30평대라(부모님두분이 살기엔 너무 넓음) 한달 월세+관리비가 50만원정도 들어가는 상황. 그 정도면 충분히 원리금상환 가능함.

-다시 설득 : 공공임대를 분양 받는다 해도 결국 분양받을때는 현 보증금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에 대해 대출을 실행해야 분양이 가능한데 그때는 부모님이 더 연로하시고 직장을 안 다닐 가능성도 있다. 차라리 경제생활을 하고 계신 지금 거처를 옮겨서 일하시는 동안만이라도 열심히 갚는것이 최선이 아닐까? 

-친정엄마는 설득 성공, 친정아빠는 계속 못마땅해하심...
-그래도 꿋꿋히 우리가 이사하게될 수지 아파트에서 왕복 30~40분 이내로 가능한 곳에 부모님 실거주집 알아보기 시작함 (포기를 모르는 집요함 흐흐흐흐1_46.gif)

-내가 한말을 생각해보신 끝에 맞는 말이라 인정하신 아빠.. ㅎㅎㅎ 겨우 설득 되었으나 1994년부터 늘 새 집을 분양받아 살아오신 부모님은 교통 안좋은데서는 살아도 오래된 집에서 못산다 하심

-수지구청 근처 새 아파트는 금액적으로 맞지 않아 용인 신축빌라를 알아보기 시작함 (적극적으로 구축아파트 매수를 권했어야 했는데 너무 쉽게 포기하고 신축빌라로 알아본건 내 잘못ㅠㅠ)

-용인 기흥구쪽 빌라를 알아보던중, 단지가 100세대가 넘고, 타운하우스형으로 지은 신축 빌라를 보게되어 그곳으로 이사를 결정함(지금 다시 생각해도... 요즘 신축 빌라는 정말 내부를 잘해놓더라구요.. ㅎㅎㅎ나도 잠시 사랑에 빠짐)

-가계약금 100만원을 걸고 이사견적까지 받았으나, 뒤늦게 아빠가 빌라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시며... (시세 불명확, 혹시 매도할 경우 안팔릴 위험성-내가 미리 더 적극적으로 이런 빌라의 단점을 이야기하고 구축아파트 이사를 권했다면 가계약금을 날리진 않았겠다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 아파트로 알아보는게 어떨지.. 라는 의견을 내심

-이때부터 저는 매우 신남 상태로 들어갑니다.. 그동안 배운 걸 드디어 써먹을 수 있다는 기쁨?!!

-수지 근처 2억 초반에 구할 수 있는 아파트를 알아보던 중 영통 발견. 쏘기 동기 복숭아 맛있어님이 수원에 거주하시는게 생각나서 조언을 구함.. 전반적인 지역에 대한 설명까지.해주셔서 부모님 설득에 성공... 황골 1,2 단지 신나무실 5단지를 후보군에 넣음(쌍용 신명한국 청명주공도 함께 보기로 함)

-계약 파기후 1월 초부터 영통 임장에 들어감..

-임장을 다니는데.. 부동산 분위기가 뭔가 심상치 않음. 음...

-마침 내집마련 강의를 신청해 둔 상태라 아파트를 2군데로 추려 가격을 파악한 후 1강 뒤풀이때 여쭤보기로함

[날짜별 요약]
  1. 12. 30
기흥구 신축 빌라매물 임장 예약, 기흥구 영덕동 더 헤이븐 가계약금 100만원
  1. 1. 3
가계약 파기... 아파트로 다시 알아보기 시작 (영덕동, 영통동, 기흥구갈 상갈....)

부모님이 뽑은 후보 아파트 1)청현마을 대명레이크빌, 2) 청현마을 기흥 데시앙 3) 영덕신일1단지 
내가 뽑은 지역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1) 황골주공1단지, 2) 황골주공 2단지, 3)쌍용아파트 4)신명한국아파트 5)청명주공마을
  1. 1. 3~1.8
영통구 임장보고서 시작
  1. 1. 8 
신나무실 5단지 매수 후보군에 추가하여 영통분위기 & 매물임장
  1. 1. 11 
내집마련 특강 뒤풀이에서 영통 아파트 매수에 대해 조언을 구함
  1. 1. 12 
손품
  1. 1. 13 
영통 매물 임장중 싸게 나온 물건이 있어 보게됨
그 이후 다른 쪽 매물까지 둘러본 후 괜찮다 판단하여 가격절충을 요구함
100만원깎아주겠다고 하여 다시한번 시도 총 150만원 협상(상승시장이라 더이상은 무리라 판단)
가계약금 500 입금
  1. 1. 21 
계약 완료: 계약금 1500, 2/14 중도금 1500, 잔금일 3월18일

<영통동 신나무실주공 51X동 13XX호 매매계약내용>
1.매매대금:2XX.500.000원
2.잔금일:2020년3월27일
3.계약금:1500만원 (금일중일부 입금예정) 나머지는 계약서 작성시 입금. 중도금 1500만원 20년2월14일
계약금 일부가  이체된것으로 일방의 사정에 의해 계약해지시 매도인은 배액상환, 매수인은  계약금  포기해야 합니다.

이렇게 계약이 완료되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내집마련 3강 강의가 있었고, 맨 앞자리에 앉아있던 저에게 너나위님이 물어보십니다.

"샀어요?"

"네 샀어요..." ㅎㅎㅎㅎ

"안그래도 계속 생각나더라구요.. 그쪽 지역이 지금 움직이는게 보이니까... 잘하셨어요~"

너나위님께서.. 기억해 주시고, 물어봐주시고, 잘했다고 하시니.. 넘 감사했습니다.

사실 저희는 실거주라 그냥 "싸게" 사서 "부모님 노후때까지 편히" 지내시는거면 되는데.. 자꾸 꿈틀대니까 솔직히 마음이 쫓기더라구요..ㅜ 그래도 그동안 열반과 쏘스쿨에서 들은게 있어서 평정심을 지키려 엄청 노력했습니다... 정말 이번 매수를 통해 많은 걸 느끼고 배웠답니다.

그리고 시작된 3강에서...  제가 잘못한 점을 알게 됩니다. 1_50.gif

-전화로 미리 부동산 매물 예약을 하지 않은것
-부동산을 두군데만 간 것
-매물을 15개 정도 밖에 보지 않은것

매물임장에 익숙지 않았던 저라 10개를 보는데도 힘들더라구요...
그리고 사실 더 많이 못봤던 이유중 하나는.. 매물이 없었단거..


그래도 잘한점도 있었습니다.

-매도자의 사정(전세입자를 빼줘야 함)을 알고 가격 절충을 시도 한것
-가격절충을 두번 시도한것 ㅋㅋㅋ (-100, -50만원)
-중도금을 내주는 조건으로 공사기간을 확보한것
-가계약금을 10%가 아닌 500만원을 건 것 (200 걸었으면 계약자가 파기하려고 했다는 부동산 사장님 얘기를 나중에 듣게됨)
-뒤풀이 질문 후 빠르게 움직여 임장하고 이틀후 계약한 것 (그 주에 호매실 호재가 뜨며 괜히 영통도 들썩임;;;)

내집 마련반에서 배운걸 바탕으로 부모님께 보금자리론도 소개해드려서 현재 대출 진행중이구요
이제 본계약 인테리어가 남았습니다.

인테리어도 내가 알아서 할테니 걱정말라며 큰소리 탕탕 치고 있는데... 사실.. 쪼꼼 걱정은 됩니다. ㅋㅋㅋ 하지만 재밌을거 같아요. 그냥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직 투자 1호기 해보지 못한 상황에서 많은걸 경험할 수 있게 되었거든요. 그리고 주변에 도움을 주는 월부 동료들 덕에 두려움 보다는 감사함이 크네요..

부족하지만 부모님실거주집 마련에 많은 도움을 준 너나위멘토님, 열반쏘스쿨 동기, 실준 동기들, 그리고 내집마련 기초반 수업!!!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저같이 초보도 이렇게 잘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드리고자 경험담을 써보았답니다.

ㅎㅎㅎ 인테리어 경험담도 공유할게요!!

어설픈 매수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 원글 링크 : https://cafe.naver.com/wecando7/1308823